Ⅱ. 수어 지식
수어의 음운론, 형태론, 구문론, 의미론, 화용론 특성을 활용하여 문법적으로 정확한 수어 표현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다.
1. 수어 음운론
2. 수어형태론
2-1. 굴절
[1단계]
- 굴절: 단어의 문법적인 기능・역할・관계 등의 양상을 표현하기 위하여 단어에 어미를 붙이거나 어형을 변화시키는 형태론적인 절차
- 수어는 수동과 수향 등의 방향에 따라 인칭을 표현, <돕다>
[2단계] <주다> 직선 수동을 반원 또는 호 모양으로 표현하면 ‘여러 사람에게 주다’의 의미
[3단계] <가르치다>
- 수향의 변화, 수동의 반복, 모양 등에 의해 다른 수어 형태소의 결합 없이 단어의 문법적인 기능・역할・관계 등을 표현
2-2. 비수지신호
[1단계]
- 표정, 머리의 방향, 시선, 몸의 방향, 몸의 움직임 등
- 음성언어의 초분절 음소(억양, 강세, 리듬 등)과 같은 역할을 함으로써 의미를 더욱 정확하게 나타내는 데 사용
- 손동작 없이 비수지신호만으로 의미를 나타내기도 함.
[2단계]
- <있다> 묻는 표정, <청소> 눈에 힘을 주는 엄한 명령 표정(청소해라)
- 비수지신호로만 구성: 있다, 없다, 알다, 도무지 모르다 등
[3단계]
- 학습자 스스로 예를 들어 설명하며, 비수지신호가 음성언어의 초분절 음소와 같은 역할뿐아니라 수어의 의미를 더욱 정확하게 나타내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인식
2-3. 복수
[1단계] 사과 2개, 둘을 가르치다, 세 줄로 서다, 넷이 집을 방문하다 등
[2단계]
- 분류사의 복수 표현이 1단계 지숫자 결합 복수 표현과 다름을 인식, 반복 표현을 통한 복수 표현
- 컵 2개: 컵+컵, 승용차 3대: 차+차+차 등
[3단계] 선생님들: 선생님+모두, 책들: 책+많다, 여러 줄로 서다, 여럿이 죽다 등
2-4. 품사구분
[1단계]
- 명사: 사물의이름, 한국수어에서 명사와 동사의 구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음.
- 학습자는 명사를 인식하고 사물의 이름에 해당하는 수어을 익힘.
[2단계]
- 동사: 사물의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품사
- 동사는 한국수어의 문장 중심이며, 그 변동에 의해서 중요한 기능을 함.
- 학습자가 자유롭게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수어를 표현하고 이러한 수어가 동사라는 것을 이해
[3단계]
- 품사의 통용: 단어가 하나 이상의 문법적 성질을 가지고 있어 동사와 명사, 동사와 형용사 등 두 가지로 사용되는 경우
- 책: 책(명사), (책을) 펴다(동사)
2-5. 동사
① 단순동사
[1단계] 단순동사: 굴절이 일어나지 않는 비굴절수어동사 / 자다, 없다, 배우다, 먹다, 기억, 웃다 등
[2단계]
- 짝 활동, 집단활동으로 단순동사 목록을 만들고 표현
- 수어자의 눈, 입, 코 머리 등 신체 가까이에서 산출, 중립공간 사용안함.
- 방향성 갖지 못하기 때문에 인칭에 따라 굴절할 수 없음.
[3단계] 방향성을 갖지 못하고, 인칭에 따라 굴절할 수 없으며, 수어자의 눈, 입, 코 머리 등 신체 가까이에서 산출되므로 중립공간을 사용하지 않는 비굴절동사로 굴절에 의해 실현되는 의미 확장이 나타날 수 없다.
② 일치동사
[1단계]
- 음성언어 일치: 여러 품사 간의 수, 인칭, 성에 있어서 나타나는 모든 일치를 다루는 문법적인 용어
- 수어에서의 일치: 동사가 주어, 목적어, 부사어 등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것
- 수동경로의 이동방향과 수어를 표현하는 공간에 있어서 주어, 목적어, 부사어 등을 표시하는 수향에 대한 변화를 나타내는 동사
- 한국수어의 격실현은 일치동사의 수동방향과 수향에 의해 실현
[2단계]
- 짝 활동, 집단활동으로 일치동사 목록을 만들고 표현
- 수어 공간에서 시작점과 끝점을 가지고 동사의 이동 경로와 수향의 변화를 통해 주어, 목적어, 부사어 등이 표현
- 손등은 수동경로의 시작점이나 주어를 명시 / 손바닥, 손가락 끝은 수동경로의 끝점이나 지시대상을 나타냄.
[3단계]
- 수어 일치동사는 시작점과 끝점을 포함한 수동경로의 이동방향이다.
- 수어 수향의 변화가 가능하다.
- 손등, 손바닥, 손가락 끝이 시작점과 끝점, 수향을 나타낸다.
- 수어를 표현하는 공간에서 있어서 주어, 목적어, 부사어 등을 실현한다.
- 단순동사와 달리 수어 공간에서 동사의 이동 경로와 방향의 변화를 통해 주어, 목적어, 부사어 등이 표현된다.
- 비우세손이 결합하거나 하지 않는 일치동사가 있다.
- 상호성을 순차적(서로 파악하다)으로 또는 동시적(서로 바라보다)으로 표현할 수 있다.
③ 묘사동사(분류사)
[1단계]
- 음성언어 분류사: 명, 송이, 번 등 사람, 사물 등의 수량 단위 혹은 동작, 행위와 관련된 수량이나 횟수 단위를 표시
- 수어에서 손모양이 사물을 분류하는 기능을 하는데 초점을 맞춰 분류사, 음성언어의 명사 분류사와 달리 동사와 병합해 일어나므로 묘사동사, 공간동사 등으로 부름.
- 사물을 취급하는 손의 모양이나 손으로 취급하는 사물의 모양을 나타냄.
- 특정한 손 모양은 사물의 모양이 아니라 지시체를 대리하는 대명사와 같은 기능을 함.
- 거북이가 기어가다, 사람이 걸어가다, 자동차가 달리다 등
[2단계]
- <걷다, 자동차, 배> 사람이나 사물 등 지시체를 나타내거나 <열쇠, 비누> 사물을 취급하는 동작의 수형을 포함
[3단계]
- 수어 묘사동사에서 손모양이 사물을 분류하는 기능을 한다.
- 수어 분류사가 동사와 병합해 일어나므로 묘사동사, 공간동사 등 동사로 분류한다.
- 특정한 손 모양은 단순히 그 사물의 모양을 본뜨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시체를 대리하는 대명사 같은 기능을 담당
- 묘사동사는 수형이 취급하는 사물을 가리키는 명사와 관계가 있고, 수동은 사람이 이 사물을 다루는 동작을 연상하게 하는 동사와 관계가 있다.
- 묘사동사: 신체분류사(사람), 개체분류사(사물 등 지시체), 취급분류사(사물을 취급하는 동작이나 수형)
2-6. 합성어
① 순차적 합성어
[1단계]
- 둘 이상의 수어 형태소가 순차적으로 결합: A(전항) + B(후항)
- 아버지, 어머니에서 전항에 위치 {육친}: 혼자서 쓰일 수 없는 의존형태소, 접두사 구실
- 접사로만 사용되는 경우는 수어에서 매우 제한적
∎ {-적(的)}: 적합하다의 의미를 가지므로 순수 파생 접사라 보기 어려움.
∎ 후항에 위치하는 {사람}:‘-이’에 대응하는 인칭점미사 기능을 하지만 자립형태소‘사람’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여 접사로 보기 어려움.
∎ 순차적 합성어로 이루어진 수어는 거의 합성어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짐
- 특징
∎ 단순구조에서 생산된 자립형태소가 하나 이상 반드시 결합(사과, 여왕 등)
∎ 의미를 중심으로 결합하되, 수어 언중인 농인이 받아들이는 마음의 순서에 따라서 특정한 수어 형태소가 전항 또는 후항에 자리(하늘=파랑+밝다, 두부=희다+부드럽다, 농부=밭+사람, 군인, 교회, 성당=C+집 등)
∎ 한국어 고유어의 어순에 따라 결합하는 경우(소고기=소+고기, 거짓말=거짓+말 등)
∎ 한자어인 경우 대체로 한 문자, 한 문자에 대응하는 의미에 맞춰 수어 형태소가 나열(공금=公+돈 등)
[2단계]
- 전항 배치 수어: 색깔, 재료, <생각> 등
∎ 색깔+수어: 노트, 하늘, 바나나 등
∎ 재료+수어: 동전(쇠+동그라미), 메주(콩+메주 주무르는 모양)
∎ 생각+수어: 동의(생각+일치하다), 뜻밖에(생각+사라지다)
- 후항 배치 수어: 여러 가지, 곳, 사람, 꽃, 나무, 새 등
∎ 수어+여러가지: 곡식, 과일, 나물(나물 무치는 동작+여러가지), 악기(작은북+여러가지) 등
∎ 수어+공간표지(곳): 고향, 기차역, 공항, 교회, 법원 등
∎ 수어+사람: 가수, 군인 등
∎ 수어+꽃/나무/새: 개나리, 무궁화(한국+꽃), 참나무(도토리+나무), 향나무(향+나무), 갈매기(바다+새), 비둘기(우표+새)
[3단계]
- 순차적 합성어는 둘 이상의수어 형태소가 순차적으로 결합
- 동시적합성어는 마치하나의 수어처럼 보이지만 두 개의 수어가 동시적으로 결합한 것(딸, 등산, 납부 등)
② 동시적 합성어
[1단계]
- 하나의 수어처럼 보이지만 두 개의 수어가 동시적으로 결합한 것.
- 두 개 이상의 형태소가 동시적으로 결합하여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며, 지숫자, 지문자, 형태소가 결합 된 유형으로 나타남.
- 한국어의 형태소 중복현상과 유사, 인접해 있는 두 형태소가 부분적, 전체적으로 녹아 붙어 형태소가 분석되지 않아 마치 단일형태소로 보이는 특성
- 형태소 중복: 형태소 결합이나 통합 과정에서 두 형태소가 동시적으로 녹아 붙어 표면상 분석이 불가능한 것들
- 두 개 이상의 형태소가 결합하면서 수어소의 일부 요소(수형, 수동, 수위)가 생략되는 것
- 두 개 이상의 형태소가 동시적으로 결합하게 되므로 기본적으로 두 수어 형태소의 동일 수어소를 모두 나타낼 수 없기 때문에 형태소 중복현상이 나타나지만, 한국수어의 동시적 결합구조는 형태구조 및 의미구조 상 복합구조로 분석 가능
∎ 지숫자 동시적 합성어: 백화점, 삼일절, 내일 등
∎ 지문자 동시적 합성어: 집사, 치매, 예언, 택시, 컴퓨터 등
∎ 수어 동시적 합성어: 부모, 여성단체, 납부, 등산 등
[2단계]
- 한 손 수어와 한 순 수어가 동시에 결합하기: 등산 등
- 두(한) 손 수어와 두 손 수어가 동시에 결합하기: 딸, 가족 등
∎ 수어소 생략: 두 수어가 동시에 결합하면서 수어소 중 바론손형(9형) 수형 등이 생략되고, 제시 운동 수동이 생략되며, 가슴 수위가 생략됨. (예) 가족: ‘집’수어의 한손바른손형 수형 생략
∎ 수위 첨가: 첨가란, 얼굴의 감각기관이나 신체 특정부위와 관련된 수위가 결합되어 새로운 의미의 수어언어 단어를 조어하는 구성방법으로 수어에서 신체부위는 수어를 구성하는 수위의 기준, 수위 의미자질을 갖게 됨. (예) 끊다: 입 수위에서 하면 <(식음)전폐> 수어
2-7. 차용어
[1단계]
- 차용어: 체계가 다른 언어체계의 어휘에서 빌려온 단어 <편입> <즐겁다> <카카오톡> <1초> 등
- 문자는 음성언어를 기록하는 체계, 문자를 빌려 손으로 표현한 것이 지문자 ∴ 차용어라 할 수 있음.
[2단계]
- 한자차용
∎ 한자를 손으로 공중에 표현하는 방법: 公 川
∎ 손으로 한자 모양을 만드는 방법: 田
∎ 얼굴에 한자의 일부분을 손으로 표현하는 방법: 京, 道
- 영어 지문자수어: 프로그램 P, 커뮤니케이션 C
[3단계]
- 다른나라의 수어 차용: 일본(남자, 여자, 알다, 모르다 등), 미국(약, 예수 등)
- 한국어 소리를 차용(음차音借수어) 예 적음, 코스모스(코+꽃), 커피, 아르바이트 등
3. 수어 구문론
4. 수어 의미론
5. 수어 화용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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